에르메스 메종 도산의 2025년 가을 윈도 디스플레이

케이티 앤 길모어 (Katy Ann Gilmore)
<접힌 공간에서의 탈출>

2025년 9월 14일 - 2025년 10월 19일

미국 작가 케이티 앤 길모어는 에르메스의 올해의 테마, “드로잉, 창작의 시작(drawn to craft)”에서 영감을 받아 드로잉의 시작이 되는 점이 선, 면 그리고 3차원으로 발전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공간이 선으로 접힌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주로 직선과 곡선, 그리고 색채를 활용하여 평면을 넘어선 내부 및 외부 건축 공간까지 확장하여 건축적인 일루전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이번 윈도 디스플레이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동세의 인물(마네킨)을 활용하여 어디론가 뛰어가거나 어디로부터 추락하는(또는 탈출하는) 인물, 또는 잠시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로 단색의 배경 위에 묘사를 최소화하여 시공간의 다이어그램과 같이 보이기도 하는 그의 작업은, 작은 단서들로도 우리의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메종 도산 1F,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