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

박명배 소목장은 목조 작업에 쓰이는 나무를 7년간 말린 뒤에 전통 가구를 제작합니다. 손대현 칠장은 대대로 내려오는 옻칠 기법을 다양한 재료에 활용합니다. 장석과 자물쇠 같은 장식을 자르고 다듬는 금속 작업은 박문열 두석장의 전문 분야입니다. 박성규 칠피장은 가죽에 옻칠을 하는 칠피 기법의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탁월한 전통 수공예 기술을 보유한  대가들이 선정되어 조선 왕조(1392~1897)의 경이로운 노하우가 깃든 작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후원을 목표로 설립된 아름지기 재단은 이들 명장에게 서울에 위치한 고궁들의 내부 집기를 새로 제작해달라는 쉽지 않은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지난날의 보물과 세월에 잊힌 전통 기법을 찾아내기 위해 장기간의 세심한 고증이 박물관에서 이루어졌고, 덕분에 한국 문화를 증언하는 소중한 작품들이 재현될 수 있었습니다. 이 복원사업은 에르메스가 한국의 문화재청과 함께 기획하여 2015년부터 후원해온 '한 문화재 한 지킴이'프로그램의 중요한 단계로 전통 수공예 기술의 보존과 전수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에르메스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