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에르메스"
<Rama Lama Ding Dong> 박미나, 잭슨홍
2009년 3월 21일 – 5월 12일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독립된 2인전이 아닌 두 작가의 '공동 작업'이라는 데에 그 의미를 달리한다. 최근 딩벳* 페인팅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가 박미나와 사용 불가능한 디자인 오브젝트들을 제작하며 미술계에 알려지지 시작한 디자이너 잭슨홍이 이 공동작업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뭉쳤다. 박미나가 수집하는 딩벳 기호들이 회화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의미체계를 형성하듯, 잭슨홍의 비기능적 디자인 오브젝트들 또한 예술 영역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산한다. 이들의 이러한 작업 아이디어들과 제작 방식들은 이번 공동작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교차하거나 충돌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만들어 낸다. 두 작가는 전시의 상징적 표상으로 '자동차'를 선택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미나가 만든 잭슨 작업>, <잭슨이 만든 미나 작업>, <자동차 정비소>, <자동차 충돌 현장> 등의 평면, 부조, 설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가 탄생하고 충돌하는 현장의 긴장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예술영역과 디자인 프로세스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오늘날 예술에서의 '아이디어', '제작', '유통'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을 열어놓고 있다.
*딩벳(Dingbet): 일종의 그림문자로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딩벳글꼴은 Wingdings 또는 Webdings 등이 있다.
사진 남기용 © 에르메스 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