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에르메스"

제16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작가 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Private Collection)>

2016년 8월 26일 – 10월 23일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8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제16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인 정금형(b.1980)의 작업 여정을 또 다른 방식으로 맥락화한 전시 <개인소장품>을 개최한다.  

마네킹과 진공청소기, 운동 기구와 굴삭기 등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사물들을 움직이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비롯되는 정금형의 행위는 이들을 조종하는 작가-조종자와 이들과 교감하는 작가-배우의 역할을 끊임없이 전복시켰고, 이것은 다시 정금형과 사물 사이에 벌어지는 은밀하고 야릇한 상황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시선과 뒤엉키는 불편한 유희로 이어져왔다. 이번 전시 <개인소장품>은 이러한 불편한 유희를 이끌어온 정금형이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고 교감했던 다양한 인형과 도구들을 ‘수집과 소장'이라는 맥락으로 치환하여 펼쳐보임으로써, 수동적인 타자의 시선으로 정금형의 욕망을 바라보던 관객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공연을 통해 익숙해진 인형과 도구들뿐 아니라, 실현된 공연의 이면에서 드러나지 않던 인형과 도구들, 혹은 시행착오를 거쳐 쓰임이 달라진 인형과 도구들이 펼쳐진 정금형의 독특하고 기괴한 ‘개인소장품’은 관람객 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다양한 개인들의 욕망이 은밀히, 그러나 적극적으로 발현되는 발칙한 순간들을 개별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정금형은 호서대 연극영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예술전문사)을 졸업했다. 문래예술공장스튜디오M30(2013), 로라이즈(2012),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201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2009) 등에서의 공연을 통해 무용가, 퍼포머, 안무가, 작가로서의 독특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뉴뮤지엄트리엔날레(2015), 광주비엔날레(2014), <코드 액트>(2014, 코리아나미술관), <HOME/WORK>(2014, 시청각)등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과 전시에 참여했다.  

사진 남기용 © 에르메스 재단 제공